올 추석엔 온 가족이 전국 팔도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방송인 송해가 추석을 맞아 허참, 엄용수, 변아영, 김보화, 김용림, 신유, 금잔디와 효도 공연 ‘나팔꽃 인생 60년 앵콜 송해 빅쇼 시즌2; 노래하는 팔도유람 송삿갓’(이하 송해 빅쇼2)을 선보인다.
‘송해 빅쇼2’는 총 네 가지 코너로 구성될 예정으로 출연진이 팔도를 순회하며 각 지방을 대표하는 노래를 부른다는 틀을 가져간다. 또 상황에 따른 콩트로 재미를 더할 계획이다. 특히 ‘춘향전’에서는 송해가 이몽룡으로, 허참이 변사또, 엄용수가 방자, 김보화가 월매로 분해 흥겨운 무대를 꾸민다.

송해는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열빈에서 허참, 김보화, 김용림, 신유, 금잔디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송해 빅쇼2’의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지난해 9월 첫 선을 보였던 ‘송해 빅쇼’는 29인조 악단과 40인조 합창단을 투입, 규모를 키웠다. 공연 장소도 지난 2011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올해는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으로 자리를 옮긴다.
“우리 역사와 문화, 관광 자원은 우리가 만들어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으로 공연을 기획했다”는 송해는 “우리 아버지, 어머니 세대는 물론 자손들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되길 바란다. 요즘에는 지방에서 서울로 부모가 역귀향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는데 이번 추석에는 가족이 모여 ‘송해 빅쇼2’를 즐길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비쳤다.
김보화는 “2012년에 ‘송해 빅쇼2’에 참여하게 돼 개인적으로 무한한 영광이다. 웃을 일 없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온 가족이 모처럼 박장대소를 터트릴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송해 빅쇼’는 지난해 9월 12일과 13일 서울을 시작으로 대구, 부산, 전주, 대전, 창원, 광주, 안동, 울산, 의정부, 수원, 제주를 순회하는 전국 투어를 가진 바 있다. 시즌2는 ‘노래하는 팔도유람 송삿갓’을 주제로 진행되며 오는 9월 30일과 10월 1일 각 2회, 총 4회에 걸쳐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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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