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밤-나는 가수다2’(이하 나가수2)의 새 가수 초대전이 침체 일로를 걷고 있는 프로그램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나가수2’ 제작진은 내달 2일 방송에서 공개될 ‘새 가수 초대전’ 무대에 설 여덟 팀의 명단을 24일 발표했다. 소찬휘·조장혁·리사·지영선·고유진·더원·게이트플라워·어반자카파는 오는 27일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경연 무대에 올라 청중 및 모니터 평가단 1000여 명의 선택을 받는다.
이번에 발탁된 가수들은 발라드에서부터 록, 그리고 인디 영역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해 온 이들로 채워졌다. 데뷔 시기 또한 이르게는 1996년부터 가장 최근으로는 2010년까지 적게는 3년, 많게는 17년 간 가수로 활동한 이들이다.

각 가수들은 폭발적인 가창력을 지니거나, 독보적인 애절한 보이스, 그리고 인디씬에서의 강력한 지지 등 ‘무기’로 삼을만한 각자의 특징을 지녔다. 왕성한 활동을 할 당시 음악 순위프로그램에서 1위 트로피를 거머쥐거나, 공연 매진 사례, 음반 판매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등 활약도 컸다. 또한 대중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관계자들 사이에서 숨은 고수로 통하는 등 내공이 충만한 가수들이다.
기대를 걸만한 건 앞서 ‘나가수2’가 국카스텐, 소향 등 대중에 이름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숨은 보석들을 찾아내 화제몰이를 한 점이다. 거물급 가수에 대한 섭외는 비록 이뤄지지 못했지만 능력 있지만 잊혀진 가수들을 재발견하고, 또한 장르 또한 넓힌 점은 고무적이다.
‘새 가수 초대전’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또 한 번 모험을 감행한 제작진의 한 수가 통할까, ‘나가수2’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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