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창단한 '신생팀' IBK기업은행이 '디펜딩 챔피언' 도로공사를 완파하고 수원컵 결승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IBK기업은행은 2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 수원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준결승전 첫 경기서 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3-0(25-12 25-16 25-14)으로 완승을 거뒀다.
IBK기업은행의 박정아는 코트를 내리 꽂는 강스파이크를 선보이며 18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김희진(16점)과 윤혜숙(7점)도 23점을 합작하며 승리에 디딤 돌을 놓았다.

이로써 IBK기업은행은 오는 25일 열리는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이 벌이는 준결승전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다투게 됐다. 결승전은 오는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IBK기업은행의 완벽한 승리였다. 서브 리시브에서 승부가 갈렸다. IBK기업은행은 안정된 리시브를 바탕으로 다양한 루트의 공격을 선보인 반면 도로공사는 불안한 서브 리시브에 이은 현저히 낮은 공격성공률로 잇달아 범실을 범하며 자멸했다.
1세트 초반부터 IBK기업은행의 맹공이 매서웠다. 박정아의 잇달은 오픈 공격과 윤혜숙의 서브 에이스를 더한 IBK기업은행은 8-1로 멀찌감치 앞서며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을 맞았다.
이후에도 박정아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이 살아난 IBK기업은행은 윤혜숙의 오픈 공격마저 살아나며 18-9로 크게 앞서나갔다. 결국 1세트 막판까지 도로공사의 코트에 맹폭을 가한 IBK기업은행은 1세트를 25-12로 손쉽게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IBK기업은행의 기세는 2세트서도 꺾일 줄 몰랐다. 세트 초반 박정아-이효희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 등으로 5-1로 앞서나간 IBK기업은행에 상대 실책을 더해 8-3으로 리드를 잡았다.
박정아-윤혜숙 외에 채선아-김희진-유희옥 등 다른 선수들의 공격도 활기를 띤 IBK기업은행은 2세트 중반 20-13으로 리드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데 이어 도로공사가 잇달아 실책을 범하며 2세트도 가져왔다.
3세트서도 흐름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박정아를 앞세워 8-5로 앞선 IBK기업은행은 세트 중반 박정아의 오픈 공격으로 20-12로 크게 앞서며 승기를 잡았고, 김희진의 시간차와 오픈 공격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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