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스릴러 '레드라이트'가 한국 정신과학학회 회장 박민용 교수와 김재수 박사, 그리고 멘탈리스트 이진규와 함께한 '단 한 번의 비밀 서약 시사회'로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레드라이트'는 지난 20일 '단 한번의 비밀서약 시사회'를 열고 심령술을 소재로 하는 '충격 멘탈쇼'와 '심령술 vs 과학'을 주제로 하는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이날 멘탈리스트 이진규는 수많은 관객 앞에서 심리를 이용하는 '충격 멘탈쇼'를 선보였다. 모든 참여자는 원반 던지기를 통해 무작위로 뽑혀 조작의 가능성을 100% 배제했다. 상대의 마음을 꿰뚫어 보고 똑같은 그림을 그리는 텔레파시, 자신이 원하는 대로 상대가 물건을 집게 만드는 최면술, 상대가 골라낸 물건을 보지 않고서도 맞추는 직감 테스트 등 눈을 의심하게 하는 이진규의 멘탈쇼에 관객들은 환호하며 열광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스릴 넘쳤던 것은 바로 가정용 공구 타카로 진행하는 러시안 룰렛. 이진규는 총 네 개의 타카 중에서 심이 없는 타카만 골라 자신을 겨냥하도록 참여자의 심리를 조정했다. 목숨이 아슬아슬할 정도로 위험한 공연이었지만 이진규는 심리 전문가답게 러시안 룰렛에서 살아남는 데에 성공해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또한 관객들은 이진규의 선창에 따라 "나는 영화 '레드라이트'의 결말에 대해 8월 23일까지 절대 발설하지 않겠다"는 비밀 서약으로, 영화의 충격적 반전에 대해 아무에게도 밝히지 않겠다는 굳은 약속을 나눴다.
영화 상영 이후 가진 관객과의 대화 '스페셜리스트와 함께 하는 GV'에는 한국 정신과학학회의 창립 멤버이자 현 회장 박민용 교수,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30년 넘게 몸 담은 우주, 천체, 물리학의 전문가 김재수 박사, 그리고 한국 최초의 멘탈리스트 이진규가 참석해 심령술에 관한 색다른 경험담과 지식을 공개했다.
한국 정신과학학회 과학자들과 멘탈리스트 이진규는 심령술이라는 주제를 놓고 마가렛 매티슨(시고니 위버)과 사이먼 실버(로버트 드 니로) 못지 않은 팽팽한 토론을 벌였다. 관객들은 영화 속 주인공들을 실제로 대하는 듯 관객들은 모두 숨을 죽인 채 집중했으며, 심령술 분야의 스페셜리스트 3인은 각기 다른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영화 속 주인공들과 달리 불꽃 튀는 대결이 아닌,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레드라이트'는 심령술과 과학의 대결이라는 이색적인 소재와 함께 헐리우드 실력파 배우, 로버트 드 니로, 킬리언 머피, 시고니 위버, 그리고 새롭게 떠오르는 신예 엘리자베스 올슨이 만난 웰메이드 스릴러다. 23일 개봉해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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