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성모, 현진영, 손호영이 오는 9월 28일 첫 방송 예정인 KBS 2TV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이하 ‘내마오’)의 심사위원으로 발탁됐다.
24일 복수의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조성모, 현진영, 손호영이 톱 가수의 꿈을 안고 데뷔했지만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던 아이돌 가수들의 재기 오디션인 ‘내마오’의 심사위원으로 발탁됐다.
지난 1998년 데뷔곡 '투 헤븐(To Heaven)'으로 얼굴 없는 가수로 활동을 시작한 조성모는 '아시나요', '가시나무', '불멸의 사랑', '너의 곁으로' 등 2000년대 가요계 발라드 열풍을 일으킨 장본인. KBS 2TV ‘출발드림팀’에서 활약하며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그는 2010년 ‘출발드림팀’ 이후 간헐적으로 방송에 출연해 왔고, 현재 뮤지컬 ‘광화문 연가’에 출연하는 등 뮤지컬 배우로 변신했다.

이번 조성모의 방송 복귀는 ‘출발드림팀’의 연출자였던 전진학 PD가 ‘내마오’의 연출을 맡으며 자연스럽게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또 현진영은 지난 1990년 '현진영과 와와'로 데뷔해 '슬픈 마네킹' '흐린 기억 속에 그대' '현진영 Go 진영 Go' 등을 유행시켰고, 헐렁한 바지차림에 박진감 넘치는 토끼춤으로 전국을 힙합 열풍으로 몰아넣었다. 하지만 정상에 섰을 때 '마약' 파문으로 방송과 가요계에서 잊혀져갔고 최근 활동을 재개했다는 점에서 ‘내마오’ 프로그램 기획의도처럼 ‘재기’에 대해 진중하게 조언해 줄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그런가 하면 1990년 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5인조 남성그룹 god로 큰 인기를 누렸던 손호영은 현재는 솔로로 전향해 가수는 물론 여러 프로그램을 종횡무진하고 있는 상태. 손호영은 선배이자 같은 동료로서 ‘내마오’ 지원자들에게 힘을 주고 조언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에 적임이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내마오'는 한 장 이상의 음반을 내고 가수로 데뷔한 아이돌 중 공개모집과 오디션으로 30명의 후보를 선정, 각종 미션을 통해 가요계를 넘어 사회 문화전반에 영향력을 과시할 문화아이콘으로서의 슈퍼아이돌 그룹 멤버 5인을 선발하게 된다.
‘내마오’ 제작진은 지원자 접수를 마감하고, 1차 면접을 통해 100명의 도전자를 선발한 상황이다. 조성모, 현진영, 손호영을 비롯해 심사위원 7인 등의 라인업은 결정됐고, 조만간 공식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내마오’는 오는 9월 28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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