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60분’, 전과범에 이경규 실루엣 사용 ‘공식사과’
OSEN 조신영 기자
발행 2012.08.24 18: 13

KBS 측이 KBS 2TV '추적 60분’에 전과범 이미지에 개그맨 이경규의 실루엣이 사용된 것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KBS는 24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추적 60분’ 제작진이 지난 22일 방송된 '술 취한 대한민국, 비틀거리는 음주정책' 방송을 위해 얼굴을 완전히 검게 만든 특수영상부서에서 제작된 이미지를 썼다. 사전에 특정 연예인이라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 채 그래픽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 후 한 누리꾼이 특수영상 제작에 활용된 화면이 이경규 씨의 얼굴과 흡사하다고 주장했고 제작진 자체 조사 결과 자료화면이 이경규 씨와 일치했음을 뒤늦게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작진은 본의 아니게 오해와 혼란을 불러일으킨 점을 당사자인 이경규 씨와 시청자들에게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2일 방송된 ‘추적 60분’에는 경찰이 분석한 주폭(경찰에서 만든 신조어, 술에 취해 상습적으로 선량한 시민들에게 폭력과 협박을 일삼는 사람) 피의자들의 평균 나이와 전과, 혐의 내용 등이 담긴 자료 화면이 등장했다.
자료 화면에는 얼굴만 실루엣 처리된 한 남성의 사진도 함께 실렸는데, 한 누리꾼에 의해 이경규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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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 60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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