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행' 이정철 감독, "김지수-남지연 맞트레이드, 윈-윈"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8.24 18: 04

"김지수와 남지연의 맞트레이드는 이번 경기를 통해 서로에게 윈윈전략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IBK기업은행은 2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 수원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준결승전 첫 경기서 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3-0(25-12 25-16 25-14)으로 완승을 거뒀다.
IBK기업은행의 박정아는 코트를 내리 꽂는 강스파이크를 선보이며 18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김희진(16점)과 윤혜숙(7점)도 23점을 합작하며 승리에 디딤 돌을 놓았다.

이로써 IBK기업은행은 오는 25일 열리는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이 벌이는 준결승전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다투게 됐다. 결승전은 오는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IBK기업은행의 이정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준결승 상대가 도로공사로 정해진 이후에 표승주의 공격에 대비한 훈련을 어제 50% 정도 할애했다"며 "이렇게 잘 풀릴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주포 표승주를 틀어막은 것이 승인임을 밝혔다.
이어 "표승주를 잡기 위한 패턴이 정말 잘 맞아 떨어졌다. 상대의 리듬이 끊어지니깐 전체적으로 우리의 서브가 좋았다"며 "이런 경기가 나오기는 쉽진 않지만 감독으로서는 자주 있으면 좋을 정도의 경기력이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박)정아를 레프트로 집어넣었던 것이 주효했다"며 "윤혜숙의 서브가 좋았고 그런 흐름이 계속 이어지면서 팀에 안정감을 주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창단 첫 해였던 지난 시즌과 달라진 점에 대해서는 "지난 시즌에는 창단 첫 출전이라 고등학교를 졸업한 10명의 선수와 지금은 은퇴한 선수들 위주로 라인업을 꾸렸다"며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리베로를 기용한 것이 가장 힘든 점이었다"고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시즌 불안한 서브 리시브를 보이며 좌절을 맛봤지만 이날만큼은 이적생 남지연의 안정된 리시브에 힘입어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정철 감독은 "최근 GS칼텍스와 맞트레이드를 통해 남지연이 오면서 볼 다루는 능력뿐만 아니라 멘탈적인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김지수와 남지연의 맞트레이드는 이번 경기를 통해 서로에게 윈윈전략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남지연의 활약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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