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가 전혀 안됐기 때문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디펜딩 챔피언' 도로공사는 2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 수원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준결승전 첫 경기서 IBK기업은행에 세트스코어 0-3(12-25 16-25 14-25)으로 완패를 당하며 결승행의 좌절을 맛봤다.
도로공사의 어창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도로공사의 장점인 수비가 무너지다보니 가지고 있는 색깔이 나오지 않았다. 서브 리시브가 되지 않았고, 언더로 올라오는 토스가 많다 보니 페이스가 말렸다"며 "아쉬운 게 있다면 경기를 결정지을 수 있는 화려한 공격수가 없다는 것이다"고 패인을 밝혔다.

이어 "그동안 뛰어난 조직력을 통해 상대를 이겨왔는데 오늘은 그런 장점을 선보이지 못했다"며 "IBK기업은행보다 수비가 전혀 안됐기 때문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겨울 리그에 대한 대비책에 대해서는 "용병은 어느 팀이나 실력이 비슷하다. 국내 선수들이 얼마나 올라오느냐에 따라 시즌 성적이 좌지우지 될 것이다"며 "겨울에는 멋진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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