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포 김요한이 맹활약을 펼친 LIG손해보험이 수원컵 결승전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LIG손해보험은 2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 수원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전 첫 경기서 러시앤캐시 드림식스를 세트스코어 3-0(25-22 25-22 25-14)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결승행을 확정했다.
LIG손해보험의 김요한은 24점을 꽂아넣으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고, 이경수도 12점을 성공시키며 결승 진출에 힘을 보탰다.

이로써 LIG손해보험은 오는 25일 열리는 삼성화재과 대한항공의 준결승전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맞붙게 됐다. 결승전은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경수의 오픈 공격과 김요한의 백어택으로 8-4로 리드를 잡은 LIG손해보험은 러시앤캐시의 민경환과 김정환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주상용의 연속 득점과 하현용의 블로킹 2득점을 엮어 20-16으로 앞섰다.
러시앤캐시의 반격도 매서웠다. LIG손해보험의 실책과 민경환-김정환의 블로킹을 앞세워 20-20으로 기어코 동점을 이뤘다. 승부의 추는 세트 막판이 돼서야 기울어졌다. LIG손해보험은 이경수-김요한-주상용이 상대의 코트에 강스파이크를 내리 꽂으며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서는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LIG손해보험이 주포 김요한의 연속된 오픈 공격으로 8-6으로 리드한 뒤 하현용의 속공-시간차 공격을 통해 차곡차곡 점수를 쌓자 러시앤캐시도 민경환-김정환-조민의 오픈 공격을 앞세워 14-16으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러시앤캐시는 승부처마다 범실을 범한 끝에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고, 결국 2~3점 차로 꾸준히 리드를 유지했던 LIG손해보험이 김요한의 오픈-백어택 공격에 이어 이경수도 득점에 가세하며 2세트마저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한 번 오른 LIG손해보험의 기세는 3세트서도 꺾일 줄 몰랐다. 주포 김요한은 연속 서브 에이스와 함께 강력한 백어택으로 11-5의 리드를 이끌었다.
이후 이경수가 오픈 공격으로 득점에 가세한 LIG손해보험은 16-8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주상용과 이경수가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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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손해보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