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석 LIG 감독, "삼성화재보다 대한항공 선수층이 더 두꺼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8.24 21: 16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의 경기가 만만치 않을 것이다. 선수층은 삼성화재보다는 대한항공이 더 좋은 것 같다. 어느 팀이 올라올지 모르기 때문에 두 팀 모두 전력 분석을 하고 있다".
LIG손해보험은 2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 수원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전 첫 경기서 러시앤캐시 드림식스를 세트스코어 3-0(25-22 25-22 25-14)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결승행을 확정했다.
LIG손해보험의 김요한은 24점을 상대의 코트에 꽂아넣으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고, 이경수도 12점을 성공시키며 결승 진출에 힘을 보탰다.

이로써 LIG손해보험은 오는 25일 열리는 삼성화재과 대한항공의 준결승전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맞붙게 됐다. 결승전은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LIG손해보험의 이경석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다. 경기를 하다 보면 선수들의 몸이 처지는 시기가 있는데 그게 오늘이었다"며 "하지만 선수단이 하나가 됐기에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었다"고 승인을 밝혔다.
이어 승리의 주역인 이경수와 김요한에 대해서는 "이경수는 올 겨울 체력적으로 많이 부족했다. 하지만 나이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훈련을 정말 열심히 해서 올 시즌 제2의 전성기를 누릴 것 같다"며 "김요한도 허리가 많이 아팠는데 웨이트로 많이 보강하며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군복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한 센터 하현용(8점)에 대해서도 칭찬을 잊지 않았다. 이경석 감독은 "(하)현용이가 팀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며 "세터들이 자신있게 볼을 올릴 수 있어 팀 기여도가 높다. 지난 시즌에 비해 센터진이 많이 좋아졌다"고 흡족함을 나타냈다.
이경석 감독은 "처음에 많이 힘들었다. 선수들 자체가 단합이 잘 되지 않아 팀워크를 강조했다"며 "효과가 지금 나오는 것 같다. 이경수-김요한 같은 30대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 선수단을 똘똘 뭉치게 해줬다"고 나아진 경기력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결승전 상대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의 경기가 만만치 않을 것이다"며 "선수층은 삼성화재보다는 대한항공이 더 좋은 것 같다. 어느 팀이 올라올지 모르기 때문에 두 팀 모두 전력 분석을 하고 있다"고 결승전을 앞둔 대비책을 밝혔다.
한편 러시앤캐시의 권순찬 코치는 "부상 선수도 많았고 연습을 많이 못한 것이 패배의 원인이다"며 "선수들에게 어제와 똑같이 '다른 것에 신경쓰지 말고 경기에만 집중하자'고 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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