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가 우승을 한 번 해야 배구판도 더욱 재밌어질 것".
LIG손해보험은 2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 수원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전 첫 경기서 러시앤캐시 드림식스를 세트스코어 3-0(25-22 25-22 25-14)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결승행을 확정했다.
LIG손해보험의 김요한은 24점을 상대 코트에 꽂아넣으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고, 이경수도 12점을 성공시키며 결승 진출에 힘을 보탰다.

이로써 LIG손해보험은 오는 25일 열리는 삼성화재과 대한항공의 준결승전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맞붙게 됐다. 결승전은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승리의 주역 김요한은 경기 후 인터뷰서 "그 어느 때보다 선수들의 우승 욕심이 크다"며 "힘든 훈련을 소화한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될 것 같다"고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이어 "오늘은 컨디션이 안좋았다. 처음에 많이 힘들었는데 나중에 동료 선수들과 같이 컨디션이 올라가다 보니 집중력이 발휘돼 잘 풀린 것 같다"며 "결승전에 맞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그동안 결승전과는 인연이 없었다. 이번에는 기필코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며 "우리가 우승을 한 번 해야 배구판도 더욱 재밌어질 것이다"고 농을 던졌다.
군복무를 마치고 8득점으로 팀 승리에 일조한 센터 하현용도 "지난 시즌 꼴찌를 해 걱정을 많이 했는데 팀에 합류해 보니 좋은 분위기였다"며 "나만 팀에 잘 녹아든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생각으로 훈련에 임했다. 컵대회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었던 배경이다"고 설명했다.
하현용은 "그동안 강팀에 매번 지다 보니 점수 차가 벌어지면 처음 시작할 때부터 팀 분위기가 처져있었는데 지금은 선수들이 자기 자신이 잘하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결승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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