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3타점 맹타’ 삼성, LG에 7회 강우콜드승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8.24 21: 54

삼성 라이온즈가 ‘라이온 킹’ 이승엽의 2안타 3타점 맹타에 힘입어 LG 트윈스를 꺾었다.
삼성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 시즌 13차전에서 6-3으로 강우콜드 승리,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가져갔다.
삼성은 올 시즌 5번째로 선발 출장한 타자 전원이 안타를 터뜨리며 LG 마운드를 공략했다. 특히 이승엽은 1회초 결승타에 이어 4회초 LG의 추격을 저지하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삼성은 이승엽 외에 배영섭과 진갑용이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선발투수 고든은 5이닝 3실점에도 타선 지원을 받아 시즌 9승을 올렸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시즌 59승(42패 2무)을 거두고 선두 수성을 이어갔다. LG와 상대전적도 9승 4패가 됐다. 반면 LG는 57패(44승 3무)째를 당하며 2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1회초부터 2점을 올리며 LG를 따돌렸다. 삼성은 박한이가 LG 선발투수 김광삼의 슬라이더에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렸고 이승엽도 1타점 좌전 2루타를 때려 선취점에 성공했다. 이어 삼성은 박석민의 좌전안타로 2루 주자 이승엽이 홈을 밟아 가볍게 출발했다.
1회말 브라이언 고든이 이병규(7번)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지만 삼성 타선은 멈추지 않고 리드를 유지했다. 삼성은 3회초 2사후 박석민의 볼넷, 최형우의 우전안타, 진갑용의 좌전안타로 만루가 됐고 정형식의 1루 땅볼 때 포수 윤요섭의 송구 에러로 최형우가 홈을 밟았다.
LG가 3회말 1사 1, 3루에서 이병규(7번)의 2루 땅볼에 이진영이 홈을 밟아 다시 추격했지만 삼성은 4회초 이승엽의 한 방으로 다시 LG를 따돌렸다. 삼성은 김상수가 몸에 맞는 볼, 배영섭이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1사 2, 3루에서 이승엽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해 5-2가 됐다.
삼성은 5회초에도 진갑용의 좌전안타 후 조동찬의 1타점 2루타로 LG 선발 김광삼을 무너뜨리는 데 성공, 6-2로 선발 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다. 고든이 5회말 정성훈에게 1타점 좌전안타를 맞아 6-3이 됐지만 6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하면서 리드를 지켰다.
삼성은 7회말 2사 1, 3루 위기를 맞았지만 권혁이 이병규(9번)를 슬러이더로 중견수 플라이 처리, LG의 추격을 눌렀다. 7회말 이후 경기는 계속되는 비로 인해 중단됐고, 비가 멈추지 않자 심판진은 올 시즌 4번째로 비로 인한 콜드게임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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