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승엽이 결승타 포함 멀티히트 3타점으로 활약, 팀의 6-3 7회 강우콜드 승리의 주역이 됐다.
3번 타자겸 1루수로 출장한 이승엽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 시즌 13차전에서 4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렸다. 이승엽은 1회초 1사 2루에서 1타점 좌전안타를 날려 선취점과 결승타 뽑았고 4회초 1사 2, 3루에선 우익수 오른쪽을 빠져나가는 2타점 적시타로 LG의 추격을 저지했다.
이로써 이승엽은 올 시즌 10번째 결승타를 때리며 KIA 김원섭과 함께 결승타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삼성은 시즌 59승(42패 2무)을 거두고 선두 수성을 이어갔다. LG와 상대전적도 9승 4패가 됐다.

경기 후 이승엽은 “결승타 기록은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 오늘 3타점을 올렸는데 3타점 정도면 잘한 것이라고 생각하며 만족한다”면서 “예전에는 7타점씩 기록하기도 했는데 그 때는 내가 잘 나갔을 때다. 지금은 그렇게 못한다”고 웃었다.
이어 이승엽은 “30경기 남았는데 선배지만 후배들에게 아무 이야기 안 한다. 잘 치고 있는 애들한테 특별히 이야기할 것 없다. 나만 잘 하면 된다”고 팀 동료들에 대한 자부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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