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김진욱 "니퍼트, 팀이 필요한 걸 아는 선수"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8.24 22: 05

"니퍼트는 팀이 필요한 게 무엇인지 아는 선수다".
9회 터진 최재훈의 극적인 결승타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가 2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24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9회 2사 후 터진 최재훈의 결승 2루타로 1-0, 한 점차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3위 롯데와 승차가 없어졌지만 승률에서 밀려 4위에 머물렀다. 또한 전날 윤석민의 9회 끝내기 홈런으로 5연패를 마감했던 두산은 다시 9회 터진 결승타로 2연승을 거두게 됐다.

이날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봉쇄했지만 팀 타선이 터지지 않아 승리를 거두는 데 실패했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두산 김진욱 감독은 경기 후 "니퍼트가 호투했다. 니퍼트는 팀이 필요한 게 무엇인지 아는 선수"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2연승을 달린 두산은 전날에 이어 9회 결승점을 뽑았다. 최근 타격페이스가 좋지 않지만 마운드의 힘으로 승리를 이어가고 있는 것, 때문에 김 감독은 "2경기 연속 9회 결승점을 냈는데 타격감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집중한 결과"라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반면 9회 경기를 내준 롯데 양승호 감독은 "송승준 선수가 너무 잘 던져줬으나 타선이 뒷받침되지 못해 아쉽다. 내일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승준은 8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펼쳤지만 마찬가지로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25일 경기 선발로 롯데는 좌완 쉐인 유먼을, 두산은 우완 이용찬을 각각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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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백승철 기자,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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