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타' 최재훈 "니퍼트의 격려, 큰 힘이 됐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8.24 22: 11

"니퍼트가 엉덩이도 두드려주며 많은 격려를 해 줬다. 그래서 자신있게 잘 할 수 있었다".
9회 터진 최재훈의 극적인 결승타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가 2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24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9회 2사 후 터진 최재훈의 결승 2루타로 1-0, 한 점차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3위 롯데와 승차가 없어졌지만 승률에서 밀려 4위에 머물렀다. 또한 전날 윤석민의 9회 끝내기 홈런으로 5연패를 마감했던 두산은 다시 9회 터진 결승타로 2연승을 거두게 됐다.

롯데는 0-0으로 맞선 9회 2사 2루에서 오재원을 거르고 포수 최재훈과의 승부를 선택했다. 이를 대비해 사이드암 김성배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최재훈은 3루수 옆을 스쳐가는 좌익선상 결승 2루타를 터트리며 결정적인 점수를 뽑았다. 이 한 점이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최재훈은 먼저 선발투수인 니퍼트에게 감사인사를 했다. 그는 "니퍼트의 컨트롤이 좋아서 경기를 수월하게 운영해 나갈 수 있었다"면서 "니퍼트가 '너가 자신있게 해야 내가 자신있게 한다'고 많이 격려를 해 줬다. 그래서 자신있게 잘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최재훈은 오랜만에 나선 선발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39일 만에 선발 출장)했는데 경기 전 긴장되고 시즌을 처음 시작한다는 마음이 들었는다. 팀에 보탬이 돼야한다는 부담감에 마냥 열심히 했다.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재훈은 두산의 코치들에게도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토 코치, 고마키 코치 모두 블로킹에 실수가 있어서 연습도 많이 시켜 주셨다. 오늘 경기 전에도 자신감을 많이 불어넣어 주셨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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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백승철 기자,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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