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를 위한 무대를 만들고 싶다는 최민준의 바람이 통했다.
최민준은 24일 오후 방송된 엠넷 ‘슈퍼스타K 4’에서 “4~5세 때 부모님이 이별하시고 외할머니와 살았다. 할머니가 부모 없이 자란다는 인상을 주지 않으려고 만날 새 옷을 사주셨다”는 사연을 공개했다.
“외할머니가 점점 작아지고 있다”는 최민준은 “할머니를 위해 뭔가 해야겠다 싶어서 음악을 찾게 됐다. 외할머니께서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셨으면 좋겠다. 할머니를 위한 무대를 한 번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최민준은 ‘할렐루야 아이 러브 허 소(HALLELUJAH I LOVE HER SO)’와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를 열창했다. 백지영은 “목소리가 전달하는 드라마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최민준의 노래가 그랬다”고 칭찬했으며 이하늘은 “자만하지 마라. 또 하나 할머니한테 잘해라”고 조언했다. 이승철은 최민준이 떠난 후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 같다”고 극찬했다.
최민준은 “노래하는 동안 할머니 생각만 했다. 할머니 은혜에 보답하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지난 17일 첫 방송된 ‘슈퍼스타K 4’ 1회는 평균 시청률 6.3%(AGB닐슨미디어리서치 케이블유가구 기준 집계), 최고 7.6%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케이블채널을 통해 방영된 프로그램 중 최고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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