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의 축구인재 발굴 프로젝트인 ‘더 찬스 2012 글로벌 결선’의 1차 관문인 52명 합격자 명단이 발표됐다. 이 과정을 통해 전세계 55개국에서 모인 100명의 축구유망주 중 48명이 탈락하고 52명이 합격하였다.
‘더 찬스’에 참가한 코치들은 3일 동안 펼쳐진 100명의 트레이닝 결과를 바탕으로 52명의 선수들을 가려냈다. 한국 대표로 출전한 3명 중에는 2명이 52명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한국 결선에서 박지성이 선택한 서영재(18, 보인고)와 와일드카드로 진출한 이상준(19, 하남FC)이 합격했다.
특히 이상준은 52명 합격자 발표 전 마지막 트레이닝에서 자신의 플레이에 아쉬움을 표하며 눈물을 흘렸지만 특유의 성실함이 부각되어 합격했다. 반면 엄태준(20)은 1차 관문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 탈락했다. 52명의 합격자들은4팀으로 나뉘어 준결승 경기를 펼치게 되며 최종 16명을 골라내기 위한 여정을 계속하게 된다.

한편 52명 합격자 발표장에는 브라질의 축구스타 다비드 루이스(첼시)가 특별 게스트로 방문하였다. 그는 “14살 때, 클럽에서 거부당한 적이 있다. 그래서 두 번째 기회를 얻는 다는 것이 어떤 기분인지 잘 알고 있다”며, “당시 간절히 나의 꿈을 이루고 싶었고 지금 ‘더 찬스’에 참가한 선수들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더 찬스’에 심사를 맡은 나이키 아카데미 지미 길리건 수석코치는 “52명의 합격자를 골라내는 것은 정말 힘든 결정이었다” 며, “52명에 들지 못한 선수들이 이 곳을 떠나게 되더라도 강한 정신력으로 꾸준히 자신들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합격자 발표가 끝나고 ‘더 찬스 2012 글로벌 파이널’ 참가자 100명은 캄프 누(Camp Nou)를 방문하여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맞붙는 올 시즌 첫 ‘엘 클라시코’인 2012시즌 수페르코파 1차전을 관전하였다. 참가자들은 세계 최고 선수들의 플레이를 직접 보며 자신들의 꿈을 키웠다.
‘더 찬스 2012 글로벌 결선’은 각 국가별 지역예선을 통과한 100명의 전세계 축구유망주 중 탑 16(Top 16)인을 선정한다. 여기서 뽑힌 16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벤투스 등 세계적으로 명성 있는 축구 아카데미 팀을 경험하는 트레이닝 투어에 참가하게 되며, 최종 1명은 나이키 아카데미에 초청되어 프로 선수로의 계약을 얻어 낼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얻는다.
실제 2010년 ‘더 찬스’에서 전세계 최종 8인에 선정된 문선민 선수는 2011년 나이키 아카데미에 입학한 이후 스카우터의 눈에 띠어 스웨덴의 외스터순드(Ostersunds) FK와 2년 계약에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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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