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난 재수없는 놈, 잘 나가 죄송" 자뻑킹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12.08.25 10: 26

3년만에 솔로로 컴백하는 그룹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의 뮤직비디오가 드디어 베일을 벗은 가운데 솔직, 화끈한 가사가 주목 받고 있다.
지드래곤은 25일 자정 YG 홈페이지를 통해 컴백 앨범 수록곡 '원 오브 어 카인드(ONE OF A KIND)'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새 앨범에 대한 정보가 충분치 않은 상태에서 공개된 이번 뮤비는 네티즌들 사이에서 뜨거운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지드래곤은 이번 뮤비에서 셀 수 없이 다양한 의상과 소품으로 시선을 끌지만, 걸치기만 하면 유행이 되는 지드래곤의 스타일보다 화제되고 있는 건 '이보다 더 화끈할 수 없는' 솔직한 가사다.

지드래곤의 속사포랩이 돋보이는 이 노래는 중간 중간 느린 템포의 랩 가사가 귀를 사로잡는다. 앞부분은 소위 '자뻑' 발언이 주를 이룬다. "난 재주 많은 곰, 곰보단 여우", "난 재수없는 놈, 좀 비싼 몸", "네 형 네 누나. 아 잘 나가서 아 죄송해요", "뭐만 했다 하면 난리나니까. 유행을 만드니까 다 바꾸니까 그니까", "영 앤드 리치(young&rich), that's 나란 말야"라며 아이돌그룹 멤버를 뛰어 넘어 하나의 '스타일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자신의 영향력을 드러낸 것.
하지만 이 노래에는 '반전'이 있다. 지드래곤은 노래 후반부를 대중의 사랑을 갈구하는 내용의 애교 가사로 채워 넣었다. "라라라 예쁘게 좀 봐주세요. 욕하지 말아주세요. 라라라 귀엽게받아주세요. 사랑해주세요"라며 안티팬들의 사랑까지 포섭하는 지드래곤의 애교는 그의 '자뻑' 발언마저 '호감'으로 바꾼다. 뮤비 내내 반항적인 표정으로 카리스마를 뽐내던 지드래곤이 달콤한 미소를 지어보이는 이 장면은 가사만큼이나 위트있게 다가온다.  
뮤비를 접한 네티즌들은 "지드래곤 애교에 녹았다", "다음 노래도 벌써 기대된다", "역시 지드래곤, 실망시키지 않는다", "귀여운데 섹시하면서 터프하기까지", "비주얼보다 가사가 인상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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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오브 어 카인드' 뮤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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