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4’의 자랑 실력파 참가자들의 대거 등장은 이번 시즌에도 변함이 없었다.
지난 24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4’(이하 슈스케4)에 등장한 참가자 중 눈길을 모은 주인공들은 고등학생 김유희 양과, 그룹 볼륨, 그리고 버클리음대에 재학 중인 육군 김정환 일병이었다.
김유희 양은 ‘마녀유희’라는 별명을 지닌 참가자답게 가수 한영애를 연상시키는 깊고 허스키한 목소리로 심사위원 전원에게 합격 통보를 받은 주인공. 고등학생이 내는 목소리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의 성숙한 음성이 김유희 양을 슈퍼위크로 연결시킨 원동력이었다.

지난 시즌에 참가했다가 슈퍼위크 문턱을 넘지 못한 여성 보컬그룹 볼륨의 절치부심도 돋보였다. 유쾌한 무대와 풍부한 가창력으로 심사위원들을 미소짓게 한 볼륨은 이번 시즌4 여성 울랄라세션으로 꼽히며 슈퍼위크 진입을 강력히 노리는 상황.
탄탄한 실력을 갖춘 참가자로는 특공대로 복무 중인 김정환 일병 역시 마찬가지였다. 버클리 음대 출신인 그는 자작곡과 히트 유행가를 자유자재로 편곡하는 실력으로 육군 장병들과 심사위원들을 매료시켰다. 우승후보로 지목하는 게 무리가 아닐 정도로 김정환 일병의 음악성은 단연 돋보였다.
이 외에도 이날 합격 통보를 받지는 못했지만 악상을 늘 떠올리며 청명한 목소리로 심사위원 이승철에게 “백남준 선생님 같은 예술가일지도 모르겠다”는 평을 들은 김훈, 랩과 보컬 실력 모두 빼어난 계범주 역시 ‘슈스케4’가 배출한 실력파 참가자였다.
sunha@osen.co.kr
엠넷 ‘슈퍼스타K4’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