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프행' 김보경, "최종 목표는 EPL 빅4"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8.25 12: 19

최종 목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빅4.
김보경(23, 카디프 시티)이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출국했다. 워크 퍼밋(취업허가서) 발급으로 인해 국내에서 체류 중이었던 김보경은 모든 문제가 해결되자 즉시 영국으로 떠났다.
김보경은 도착 직후 소속팀 훈련에 복귀, 빠른 시일 내에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몸 상태를 끌어 올릴 전망이다. 김보경은 이르면 다음달 2일 울버햄튼과 홈경기서 팬들에게 인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서 만난 김보경은 "내가 꿈꾸는 목표를 위해 첫 발을 내딛었다. 기대감과 자신감 모두 있고 적응을 잘 해서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소감을 밝히며, "적응을 얼마나 발리 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첫 골을 빨리 넣는다면 시즌 내에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보경이 택한 카디프는 잉글랜드 챔피언십에 속한 팀으로 2부리그서 승격을 노리고 있다. 김보경의 활약을 바라던 팬들로서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결정이기도 하다. 하지만 김보경은 개의치 않았다. 그는 "카디프 시티를 택한 것은 경기에 출전하는 것을 많이 고려해서다. 또한 말키 맥케이 감독의 스타일을 보고 최종적으로 선택하게 됐다"며 당당함을 잃지 않았다.
김보경은 카디프가 그의 종착지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단지 도약의 발판이었다. 김보경은 "일단 카디프에서 좋은 경기를 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적응을 해야 한다"면서 "최종 목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서 뛰는 것이다. 빅4(1위~4위)에서 경기를 하는 것도 꿈꾸고 있다"고 자신의 꿈을 밝혔다.
김보경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일단 카디프서 자리를 잡아야 한다. 이에 대해 김보경은 "언제나 경쟁은 중요하다. 주전 경쟁은 당연히 있는 것이다. 하지만 기회가 많이 주어지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면서 "적응을 얼마나 빨리 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첫 골을 빨리 넣는다면 시즌 내에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청용(24, 볼튼)과 맞대결(2012년 11월 4일, 2013년 4월 27일)에 대해서는 "아직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다. 청용이형과 같이 경쟁하는 것에 대해 기대도 큰 만큼 많은 준비를 해서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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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허종호 기자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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