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우완투수 미치 탈보트(29)가 LG를 상대한 2경기에서 연속으로 부진했다.
탈보트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 시즌 14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5실점했다. 총 77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을 기록한 탈보트는 13승에 실패했다.
탈보트는 올 시즌 LG를 처음으로 상대한 8월 10일 대구 경기에서 5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며 연승행진이 좌절됐었다. 당시 탈보트는 피안타가 무려 9개에 달하며 LG 타선을 당해내지 못했었다. 결정구인 체인지업의 제구가 흔들렸고 직구의 위력도 타자들의 방망이를 이겨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도 탈보트는 1회부터 선취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탈보트는 1회말 박용택에게 볼넷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이진영의 타구가 유격수 에러, 정성훈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로 몰렸다. 위기에서 탈보트는 이병규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0-1이 됐다.
탈보트는 팀이 3-1로 리드하고 있던 5말에 동점을 내줬다. 탈보트는 선두타자 윤요섭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서동욱에게 던진 높은 직구가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1타점 2루타, 박용택에게 던진 바깥 체인지업이 1타점 중전안타가 되면서 3-3으로 동점이 됐다.
탈보트는 타선이 6회초 한 점을 뽑아 다시 역전했지만 6회말 2이닝 연속 2실점하며 무너졌다. 탈보트는 선두타자 정성훈과 이병규에게 연속 중전안타를 맞고 1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탈보트는 결국 정현욱과 교체되며 이날 등판을 마쳤고 황선일의 2루 땅볼 때 정성훈이 홈을 밟고 정현욱이 윤요섭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4-5로 역전당했다.
결국 탈보트는 시즌 3패 위기에 처했고 삼성은 6회까지 한 점차로 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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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