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송이, "올림픽 전보다 자신감 붙었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8.25 19: 42

"올림픽 전보다 자신감이 붙은 것 같고 파워나 높이 면에서도 좋아진 것 같다".
GS칼텍스는 2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 수원컵 프로배구대회 준결승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현대건설에 세트스코어 3-2(25-16 16-25 25-14 22-25 15-13)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를 거둔 GS칼텍스는 이미 결승에 진출해 있는 IBK기업은행과 26일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이날 승리의 수훈갑은 단연 한송이였다. 33점을 맹폭하며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한 한송이는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아 "지금은 너무 힘들다"며 풀세트 접전의 피로감을 호소했다.

하지만 피로감보다 더 큰 것은 팀의 승리에 대한 기쁨이었다. 한송이는 "현대건설이 서브나 공격이 좋은 팀이라 걱정했다. 그런 부분 때문에 경기를 어렵게 갔던 것 같다"며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서 이긴 것 같아 기분이 너무 좋다"며 승리의 소감을 전했다.
정규리그와 올림픽 예선, 본선을 거쳐 컵대회까지 쉴 틈 없이 치르고 있는 한송이는 올림픽 전보다 자신이 훨씬 좋아졌음을 알고 있었다. "자신감이 붙은 것 같고 파워나 높이 면에서도 좋아진 것 같다"며 "선수들이 블로킹 높고 파워가 세다보니까 뚫어내려고 강하게 했던 것이 예전보다 파워도 좋아진 것 같고 타점도 좋아진 이유"라고 설명했다.
풀세트 접전 후 곧바로 IBK기업은행과 결승전을 치러야 하지만 한송이의 대비책은 간단했다. "빨리 가서 밥 많이 먹고 마사지로 피곤을 푼 후 일찍 자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설명한 한송이는 "한 경기만 남았기 때문에 좀 힘들더라도 잘 참고 여태까지 해 온 만큼 잘 했으면 좋겠다"고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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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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