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퀸' 김연아가 '올 댓 스케이트 Summer 2012'에서 5년 만에 '록산느의 탱고'를 선보여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5일 오후 SBS를 통해 생중계된 '올 댓 스케이트 Summer 2012'는 '얼음 나라로 떠나는 여행'이라는 콘셉트로 꾸며졌다.
이날 2부 공연 마지막에 김연아는 블랙과 레드가 매치된 강렬한 반짝이 의상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록산느의 탱고'에 맞춰 아름답고 우아한 연기를 펼쳐 관객의 환호성을 받았다.

특히 김연아는 이번 '록산느의 탱고'를 통해 한층 더 성숙한 표정연기와 오랜만의 공연임에도 실수 없는 완벽한 연기로 좌중을 압도했다.
앞서 이날 1부 공연에서 김연아는 마이클 부불레의 '올 오브미(All of me)'에 맞춰 중성적인 매력을 과시했다.
김연아는 리듬을 온몸으로 타는 완벽한 연기력으로 관객의 탄성을 자아냈으며 마지막에는 재킷을 벗어 던지고 머리를 풀어헤쳐 다시 여성으로 돌아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록산느의 탱고'는 김연아의 시니어 무대 데뷔곡으로 자신의 첫 세계선수권대회였던 2007 도쿄세계선수권대회에서 '록산느의 탱고'에 맞춰 화려하고 우아한 연기를 선보였던 김연아는 71.95점이라는 놀라운 점수를 받으며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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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댓 스케이트 Summer 2012'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