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노홍철이 죽마고우 하하의 결혼에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
25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 노홍철은 금색 스팽글로 장식된 모자를 쓰고 등장했다. 차를 운전해 녹화 장소로 향하던 노홍철은 "결혼, 하하가 결혼을 한다"고 말하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괜찮아", "나도 가면 돼"라고 혼잣말을 한 후 격앙된 듯 "눈에 띌 거야. 눈에 띌 거야. 눈에 띄어서 결혼할 거야. 앞으로 이런 모자만 쓸 거야"라며 자신의 스팽글 모자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이어 '무한도전' 멤버 유재석, 정준하, 정형돈 등과 자동차를 타고 미션 장소로 이동하던 노홍철은 길가에 선 여성들을 물끄러미 바라봐 놀림을 당했다. "건널목에 서 계신 분들을 봐서 뭐하냐"는 유재석의 말에 "하하가 장가 가잖아요. 내가 먼저 갈 거야"라며 흥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무한도전'은 하와이 여행권을 놓고 미션 경쟁을 벌이는 '네가 가라, 하와이' 편으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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