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더울 때 팀에서 이탈한 게 미안했다".
롯데 자이언츠 조성환(36)이 맹타로 팀 승리를 도왔다.
조성환은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에 2루수 7번 타자로 선발 출전,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3회 첫 타석에서 2루타로 결승득점을 도운 조성환은 5회 쐐기포를 터트리며 2-1 승리의 주역이 됐다.

경기가 끝난 뒤 조성환은 "경기 전 타격코치님께서 우리 타자들이 너무 소극적인 것 같다고 말씀 하시며 자신감있는 적극적인 스윙을 주문하셨다"고 설명하고는 홈런 상황에 대해 "타석에서 내가 유리한 상황이었고 홈런을 치고자 한 건 아닌데 팀에 중요한 득점이 돼서 다행이다"이라고 말했다.
특히 조성환은 이번 기회를 통해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날씨가 제일 더울 때 팀에서 이탈하고 2군에서 지켜봐서 팀 동료들에게 미안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 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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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백승철 기자,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