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타선 폭발을 앞세워 넥센 히어로즈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SK는 2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과의 시즌 15차전에서 5회에만 6득점을 몰아치며 8-6으로 승리했다. 전날(24일) 패배로 7연승이 끊긴 SK였지만 우려됐던 연승 후유증을 완승으로 깨끗이 날려버렸다.
이날 승리로 SK는 56승2무47패를 기록, 이날 두산에 승리한 3위 롯데와의 경기 차를 반 경기로 유지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6위 넥센은 49승2무52패로 5위 KIA와 1.5경기 차로 멀어졌다.

SK가 2회 먼저 포문을 열었다. 선두타자 박정권이 안타로 출루한 뒤 1사 1루에서 조인성이 중월 2루타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이어 박윤의 선제 적시타와 정근우의 1타점 땅볼로 2점을 앞섰다.
넥센도 2회말 박병호의 볼넷과 유한준의 좌익선상 2루타로 무사 2,3루를 만든 뒤 송지만, 서건창의 연속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접전을 깬 것은 SK였다. SK는 5회 정근우, 박재상의 연속 안타, 최정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호준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린 뒤 상대 실책으로 1사 2,3루 찬스를 이어갔다. 박정권이 볼넷을 얻어 다시 만루를 만들자 조인성이 쐐기 만루포로 화답했다.
넥센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선두타자 서건창이 우익선상 2루타, 최경철이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1,3루가 됐다. 유재신이 중월 3루타를 날려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김민성의 적시타 때 유재신도 홈을 밟았다.
넥센은 8회에도 상대 실책에 힘입어 1점을 만회했으나 5회 내준 6실점이 너무 컸다. SK는 박희수와 정우람을 마운드에 올리며 한 번 잡은 리드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승리를 가져갔다.
조인성은 이날 만루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한 방의 사나이가 됐다. 이호준도 이틀 연속 멀티 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넥센 김민성도 3안타 맹타를 휘둘렀으나 팀의 패배에 빛이 바랬다.
SK 선발 김광현은 6이닝 7피안타 2탈삼진 4볼넷(1사구) 5실점을 기록했으나 타선 지원으로 시즌 7승째를 올렸다. 넥센 선발 김영민은 4⅓이닝 8피안타 3탈삼진 3볼넷 7실점으로 개인 시즌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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