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의 포수 조인성(37)이 최근 부진을 씻고 공격형 포수다운 폭발력을 뽐냈다.
조인성은 2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만루포 포함 3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팀은 조인성 등 총 13안타를 때려낸 타선을 앞세워 8-6 승리를 거뒀다. 반 경기 차로 뒤쫓고 있는 3위 롯데가 두산에 승리했으나 SK는 그대로 2위를 유지했다.

조인성은 이날 2회 1사 1루에서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리며 선취점의 발판을 놨다. 4회에는 2사 후 중전안타로 출루했으나 후속타가 없었다.
5회 그에게 기회가 왔다. 팀은 상대 선발 김영민을 무너뜨리며 4-2로 앞서 있었다. 조인성은 2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이정훈을 상대로 좌익수 뒤 담장을 넘기는 쐐기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8-2로 점수차를 벌렸다.
팀은 5회와 8회 넥센에 추가점을 내줬으나 한 번 잡은 리드를 놓치지 않고 승리를 거뒀다. 전날(24일) 패배로 7연승이 끊긴 SK였으나, 연승 후유증에 대한 우려를 깨끗하게 날려버린 조인성의 '한 방'이었다.
조인성은 여름 들면서 타율이 조금씩 떨어졌다. 특히 8월 들어 타율이 1할9푼2리로 떨어지면서 주전 마스크를 쓰는 기회가 줄었다. 그러나 조인성은 이날도 맹타를 휘두르며 자신의 여전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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