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이전보다 더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해 선수단 모두가 더 긴장했다".
SK 와이번스의 포수 조인성(37)이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천금 같은 승리를 이끌었다.
조인성은 2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만루포 포함 3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팀은 5회 8-2로 달아난 뒤 8-6까지 쫓겼으나 한 번 잡은 리드를 놓치지 않고 승리를 거뒀다. 전날(24일) 패배로 7연승이 끊긴 팀의 연승 후유증에 대한 우려를 깨끗하게 날려버린 조인성의 '한 방'이었다.
경기 후 조인성은 "타격감이 좋은 건 아니었다. (정)상호가 피로가 누적됐다고 해서 갑자기 나가게 됐는데 더 집중한 덕에 좋은 경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조인성은 이어 "연승보다 연패 없는 게 더 중요하다. 오늘이 전보다 더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해 선수단 모두가 더 긴장했다. 중요한 경기를 이기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선발 김광현이 6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던 것에 포수로서 책임감을 느꼈다. 조인성은 "(김)광현이와 맞춰볼 시간이 별로 없었다. 2회 실점이 많이 아쉽다. 광현이와 더 대화해보면서 점수를 덜 줄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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