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특별기획 '다섯 손가락'의 채시라가 자신의 아들 위해 악행을 저지르다 남편 조민기에게 걸려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다섯 손가락' 3회분에서 채영랑(채시라 분)은 황 교수로부터 추천서를 받아 온 유지호(강이석 분)의 추천서를 찢어버리는 악행을 저질렀다.
이어 영랑은 친아들 인하(김지훈 분)의 이름이 적힌 추천서를 찾았고, 그때 유만세(조민기 분)가 영랑 앞에 나타나 "당신이 찾고 있는 게 이 건가? 결국 그랬나? 내 앞에서는 친아들처럼 챙겨주고 뒤에서는 그 아이를 짓밟고 있었느냐"며 영랑의 행동을 비난했다.

이에 당황한 영랑은 "그게 아니다"며 잡아뗐으나 만세는 "언제까지 날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며 "지호의 추천서를 쓰레기통에 처박은 것도 당신이다"고 쏘아붙였다.
이 같은 만세의 강경한 태도에 영랑은 "용서해 달라. 매번 인하가 상처받는 게 가엽고 불쌍했다. 그것뿐이다 지호를 미워해서가 아니다"며 무릎 꿇고 사과했다.
만세는 "그렇다면 증거를 보여봐라. 이번 주말에 사람들을 초대해서 지호를 내 장남이라고 할 거다. 당신이 엄마로서 애를 써 줘야 할 거다"며 "인하 이름으로 쓰인 추천서 당신 손으로 찢어 버려라. 그래야 지호한테 덜 미안하지 않으냐"고 말했고, 영랑은 자신의 손으로 추천서를 찢었다.
한편 '다섯 손가락'은 천재 피아니스트들의 꿈과 사랑, 악기를 만드는 그룹의 후계자를 놓고 벌이는 암투 및 복수, 그로 인한 불행과 상처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은 멜로 음악 드라마.
드라마 '아내의 유혹', '천사의 유혹' 등을 집필한 김순옥 작가와 드라마 '산부인과', '무사 백동수' 등을 연출한 최영훈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채시라, 주지훈, 지창욱, 진세연, 나문희, 차화연, 조민기, 전노민, 전미선 등 실력파 연기자들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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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손가락 '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