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퀸' 아역들, '감정 연기는 기본' 러브라인도 OK!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08.25 23: 38

MBC 주말연속극 '메이퀸' 아역배우들의 발군의 연기력으로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들은 아버지의 원수로 인해 가슴에 분노의 감정을 품은 박창희부터 사랑 앞에서는 온갖 수고도 마다 않는 로맨티스트 강산, 생활력 강한 만능 캐릭터이자 효심의 표본 천해주 등으로 스토리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25일 오후 방송된 '메이퀸'에서는 천해주(김유정 분)이 조선업 재벌 장도현(이덕화 분)의 아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장도현의 집에서 일하는 박기출(김규철 분)에 의해 천홍철(안내상 분)의 집으로 버려진 해주는 순수하지만 가족들을 위해서라면 제 몸 하나 희생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 따뜻한 아이로 성장했다.
그는 의붓어머니 조달순(금보라 분)의 미움을 한 몸에 받으면서도 어떻게든 예쁨을 받기 위해 동네 웅덩이에서 잡은 미꾸라지로 추어탕을 끓이고 늦은 시간에도 저녁 식사를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달순의 손찌검에 순식간에 눈물을 흘리다가도 캔디 처럼 마음을 다잡으면 환하게 웃어 보이는 등 완벽한 감정 변화를 그려 눈길을 끌었다.

도현으로부터 짐승만도 못한 취급을 받으면서도 아들 창희의 성공을 위해 살아가는 기출. 창희는 그런 아버지의 모습에 끝을 알 수 없는 분노의 감정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그는 도현의 아들 장일문(서영주 분)으로부터 조롱을 당하게 되면서 화가 한층 진해졌다.
'메이퀸'에 활기를 불어 넣는 캐릭터는 바로 강산(박지빈 분). 강산은 그저 좋은 해주를 쫓아다니며 혼신을 다한 연기와 거짓말로 구애 중이다. 그는 나물을 캐는 해주에게 "내가 다 사겠다"고 돈자랑을 했다 핀잔을 듣자 계획을 변경, 시장에서 값비싼 인삼을 사다 야산에 뿌려 놨다. 해주가 미꾸라지를 잡는 모습을 본 후에는 시장에서 미꾸라지를 사다 웅덩이에 풀어놨다. 또 해본 적 없는 용접에 자신이 있다고 센 척을 하는 등 해주의 주변을 끊임없이 맴돌았다.
강산을 적대적으로 쳐다보던 해주도 그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점점 마음의 문을 열고 있는 상황. 서로를 '뻥쟁이', '땜쟁이'라고 부르는 두 사람의 러브라인이 극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한편 '메이퀸'은 조선업을 배경으로 야망과 사랑, 배신과 복수, 몰락과 성공을 그린 작품으로 드라마 '욕망의 불꽃', '보석비빔밥' 등을 연출한 백호민 PD와 '프레지던트', '천추태후'를 집필한 손영목 작가가 손을 잡았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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