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세의 젊은 사령탑 마르쿠스 바인지얼 감독 체제로 새롭게 개편된 아우크스부르크가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승격팀' 포르투나 뒤셀도르프에 0-2로 패하며 일격을 당했다.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출국해 일찌감치 팀에 합류한 구자철은 선발 출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한 채 후반 29분 교체됐고, 올 시즌 셀틱을 떠나 뒤셀도르프에 새롭게 둥지를 튼 차두리는 예고된 대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6일 새벽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SGL아레나에서 끝난 2012-1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다니 샤힌에게 후반 23분과 34분 연속골을 얻어맞으며 0-2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시즌 후반기 임대로 아우크스부르크에 합류해 맹활약하며 팀을 강등 위기에서 구해냈던 구자철은, 이날 뒤셀도르프를 상대로 최전방의 아리스티데 반체를 2선에서 지원하는 섀도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한 채 후반 29분 토르슈텐 외를과 교체 아웃됐다.
전반은 다소 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양 팀은 각각 유효슈팅 1개씩만을 기록 할 만큼 제대로 된 찬스를 잡지 못한 가운데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그러나 후반 들어 힘을 내기 시작한 아우크스부르크는 초반부터 공세를 펼치며 뒤셀도르프를 몰아붙였다. 후반 5분 주장 폴 베르헤그의 중거리포로 포문을 연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14분 마티아스 오스트로졸렉의 정확한 측면 크로스를 지오반니 시오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문을 살짝 벗어나며 좋은 골찬스를 흘려보냈다.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아우크스부르크는 결국 후반 23분 교체 투입된 샤힌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갔다. 역습 과정에서 전방을 파고든 샤힌은 미드필드 진영에서 한 번에 넘어온 공을 잡아 수비수 3명이 따라붙은 상황에서 침착히 오른발 드롭성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반격에 나선 아우크스부르크는 곧바로 3분 후 반체가 시오의 크로스를 받아 완벽한 헤딩슛 찬스를 맞았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가며 아쉬움을 샀고, 결국 후반 34분 샤힌에게 추가골을 허용, 0-2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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