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개막전서 '올림픽 銅' 축하 행사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8.26 08: 28

"구자철 선수가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메달 획득을 축하드리고 다시 돌아온 것을 환영합니다".
지난 시즌 팀을 강등의 나락에서 구해낸 구자철(23)을 1년 더 임대하는 데 성공한 아우크스부르크가 지난 25일(한국시간) 밤 킥오프된 개막전에 앞서 2012런던올림픽에서 한국대표팀의 주장으로 동메달을 따낸 구자철에 대해 별도의 환영행사를 개최하며 축하했다.
경기장을 찾은 한국 교민 팬들은 구자철이 동메달을 따고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는 플래카드를 독일어와 한국어로 준비해 펼쳐보이며 구자철의 컴백을 환영했다.  

또한 이날 홈에서 차두리가 속한 ‘승격팀’ 포르투나 뒤셀도르프와 2012-1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을 치른 아우크스부르크 역시 경기 전 구자철에게 축하 꽃다발을 전하며 올림픽에서 활약을 기념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 임대돼 눈부실 활약을 펼치며 여러 팀으로부터 이적 제안을 받았지만 한 시즌 더 아우크스부르크에 머무는 선택을 한 구자철은 이날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홈팬들의 성원을 받으며 다시 한 번 팀 내 높은 위상을 확인시켰다.
그러나 올 시즌 30대 젊은 사령탑 마르쿠스 바인지얼(38)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새로운 시즌을 출발한 아우크스브루크는 이날 개막전에서 후반에만 2골을 허용하며 뒤셀도르프에 0-2로 패했다. 선발 출전한 구자철은 섀도 스트라이커로 부지런히 뛰어다녔지만 공격포인트르를 기록하지 못한 후반 29분 교체 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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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이 경기 전 구단 관계자와 함께 관중들에 인사하는 모습(위)과 관중석에 구자철을 축하하고 환영하는 플래카드가 펼쳐진 모습/ 아우크스부르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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