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울 꺾고 기적의 8강 해낼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8.26 09: 03

무조건 이겨야 8강이다. 과연 대구 FC가 FC 서울을 물리치고 기적의 8강행을 이뤄낼까?.
30라운드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시행되는 스플릿 제도로 인해 상위 그룹과 하위 그룹으로 나누는 기점이다. 기준은 상위 8개 팀과 하위 8개 팀. 이날 동시에 열리는 8개의 경기 결과로 인해 한 팀은 웃고 세 팀은 울게 될 예정이다.
현재 8강행의 막차 8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팀은 인천과 대구 경남 성남 등 총 4팀이다. 그만큼 치열하다. 8위 인천과 11위 성남의 승점 차는 불과 3점으로 단 1경기에 모든 것이 뒤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유리함과 불리함은 뚜렷하다. 가장 앞 자리에 위치한 인천은 최근 5연승을 질주하며 최고의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7위 제주까지 인천의 제물이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반면 대구 경남 성남은 부진에 빠져 있다 최근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막판 대역전극을 꿈꾸고 있는 팀이다.
특히 대구가 그렇다. 대구는 26일 오후 7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서 열리는 운명의 30라운드서 리그 1위 서울을 만나 대역전극을 바라야 하는 상황이 됐다. 서울은 리그 득점 2위, 최소 실점 1위를 달릴 정도로 극강의 공·수 밸런스를 자랑하고 있다.
게다가 서울은 홈경기다. 서울은 이번 시즌 K리그 홈경기서 단 1패를 기록하고 있다. 11승 2무로 무패를 달리다 수원에 일격을 당했다. 하지만 큰 충격은 받지 않았다. 서울은 직후 경기인 지난 22일 전남 원정서 막강 화력을 바탕으로 3-0 승리를 거뒀다. 특히 데얀이 2골 1도움, 에스쿠데로가 1골 1도움으로 맹활약 했다.
하지만 대구는 포기하지 않고 있다. 최근 유난히 서울에 강한 면모를 보였기 때문. 대구는 최근 서울전 3경기서 2승 1무로 무패를 달리고 있다. 지난 3월 4일 대구 홈경기서는 1-1로 비겼지만, 지난해 두 번의 맞대결서 모두 서울을 물리쳤다. 그만큼 서울 원정도 부담이 되지 않고 있다.
대구가 상위 그룹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승리를 거둬야 한다. 인천과 승점이 같기는 하지만 득실차에서 3골이 뒤지는 만큼 만회할 방법이 없다. 이러한 상황은 독이 될 수도 있다. 쫓기는 쪽이 대구가 되는 만큼 선수들이 냉정함을 잃을 수 있기 때문. 대구로서는 선수들의 정신적인 면을 받쳐주며 평점심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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