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신화가 데뷔 15년차 아이돌답게 19금 게임도 서슴지 않고 참여,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신화방송’에서는 인기리에 방영됐던 사극 속 인물들을 게임을 통해 재탄생시킨 ‘사극채널-사극올림픽’이 방송됐다.
데뷔 이래 처음으로 멤버 전원이 여장에 도전한 신화는 가채는 물론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목소리까지 하이톤의 여자목소리로 변조해 장희빈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이날 개그맨 장동혁이 숙종 역을 맡아 진짜 장희빈을 선정하는 게임을 펼쳤다.

신화는 먼저 ‘숙종 침소에 들기’ 게임을 했다. 이는 ‘내 침소에 들라’는 숙종의 구호에 맞춰 옷을 하나씩 하나씩 벗고 속장의만 입은 채로 숙종 팔베개에 가장 먼저 눕는 사람이 승리하는 것.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과 같은 콘셉트다.
동완의 게임 설명에 전진은 크게 민망해 했고 동완은 “성인방송입니까”라며 “어디까지 벗어야 합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장동혁이 “네가 벗고 싶은 대로 벗어라”라고 하자 전진은 “다 벗어도 됩니까”라고 능청스럽게 받아쳤다.
게임이 시작되자 신화의 적극적인 탈의 또한 시작됐다. 멤버들은 전혀 민망해하거나 쑥스러워하지 않고 너나 할 것 없이 옷을 훌렁훌렁 벗어 던졌다. 특히 여장이 잘 어울리는 혜성이 가장 적극적이었다. 성큼성큼 장동혁에게 다가가면서 옷을 마구 벗었고 이를 보던 전진은 “섹시하다”고 감탄했다.
이어 속장의만 남기고 모두 벗은 혜성이 장동혁에게 다가갔다. 장동혁은 곱상한 외모의 혜성 얼굴 가까이 다가가 뽀뽀를 하려고 하자 혜성은 이를 못참고 자진 탈락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남은 민우와 에릭은 장동혁에게 과감한 행동을 했다. 두 사람이 장동혁의 옷을 벗기려고 한 것. 민우는 상의를, 에릭은 하의를 맡아 옷을 벗기려고 했고 이들의 19금 손길에 장동혁이 크게 당황해 했다.
그간 ‘신화방송’에서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고 내려놓기 예능이 무엇인지 보여준 신화가 이번에는 여장에 이어 19금 게임까지 전혀 민망해 하지 않고 특유의 능청스러움까지 드러내며 참여했다. 14년 내공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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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신화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