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홈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내용과 결과 모두 실망스러웠던 만큼 혹평은 어쩌면 당연했다. 독일의 유력지 빌트가 안방에서 뉘른베르크에 0-1로 패한 함부르크의 공격진에 나란히 최하 평점인 5~6점을 주며 냉혹한 평가를 날렸다.
함부르크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독일 함부르크의 임테흐 아레나에서 끝난 2012-1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후반 23분 하노 발리슈에 허용한 선제골을 끝까지 만회하지 못하며 0-1로 패했다.
이로써 지난 시즌 13골을 합작한 믈라덴 페트리치(풀햄), 파울로 게레로(코린티안스)를 떠나보내며 부분적인 팀 개편을 시도했던 핑크 감독의 선택은 일단 개막전에서 만큼은 실패로 돌아갔다. 이날 선발 출전했던 손흥민 역시 단 한 개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한 채 후반 25분 교체 아웃됐다.

지난 시즌 10위를 기록한 뉘른베르크 역시 만만찮은 팀이었지만 홈에서 펼쳐지는 리그 개막 경기였던 만큼 승리를 노렸던 함부르크는,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전반부터 고전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이날 11-18의 슈팅수가 보여주듯 함부르크는 조직력과 공격력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개막전 패배의 쓴 맛을 봤다.
경기 후 빌트는 손흥민에게 평점 5점을 주며 실망감을 표했고, 측면의 마르셀 얀센 역시 평점 5점에 그쳤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마르쿠스 베르크와 자코포 살라는 좀처럼 나오지 않는 평점 6점을 받으며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 1~6점이 주어지는 빌트의 평점은 낮을수록 좋은 활약을 펼쳤음을 의미한다.
한편 함부르크는 골키퍼 아들러만이 평점 2점을 받으며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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