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이어 '우결'까지 공개모집..시청자 반응은?
OSEN 조신영 기자
발행 2012.08.26 11: 27

MBC가 ‘나는 가수다2’(이하 '나가수2')의 새 가수 모집에 이어 ‘우리 결혼했어요3’(이하 '우결3')의 가상 부부 ‘공개모집’에 나섰다. 시청자들 반응은 극과 극이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우결3’에는 배우 이장우와 티아라 은정 커플이 500일 기념일에 이별을 했고, 이와 함께 방송 말미 제작진은 시즌4 개편을 맞아 아이돌을 상대로 가상부부 공개모집에 나섰다.
'우결3' 제작진은 아이돌이 많이 모이는 콘서트장과 음악방송 대기실을 찾아 공개모집 공고문을 게재했고, 이를 본 가수 보아와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샤이니, 비스트, 제국의 아이들 등 수많은 아이돌들이 관심을 보였다.

가상 부부 모집공고문에 따르면 지원 자격은 만 19세 이상의 대한민국 아이돌이어야 하고, 현재 애인이 없어야한다. 이밖에도 제작진은 방송에서 민낯을 공개 수 있고, 신발에 깔창을 넣지 않아야하며 가상결혼 후에는 바람 피는 것도 '금물'이라고 조건을 내걸었다.
이날 방송에는 제국의 아이들 황광희가 등장해 애프터스쿨 유이와 '우결' 커플로 나서고 싶다고 밝힌 뒤 '플래시백' 안무를 췄는데 바지가 찢어지는 대참사를 당해 큰 웃음을 안겼다. 또한 샤이니 키가 보아와 가상결혼을, 슈퍼주니어 려욱은 걸그룹 에이핑크를 원하는 '솔직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기도.
'우결3'의 이 같은 출연진 공개모집은 이날 방송의 한 축을 담당하며 큰 웃음을 안긴 것이 사실이지만, '나가수2'에 이어 방송에 등장할 출연자를 '공개모집'한다는 것에 시청자 의견이 분분한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그렇게 출연진을 섭외 못해서 어떡하냐. '나가수2'처럼 될까봐 걱정된다" "황광희 진짜 웃겼다. 이러다 황광희 지원하면 큰 웃음 선사할 듯" "그냥 제작진이 재미를 주려고 하는 것 같은데 '나가수2'와 맞물려서 '공개모집'이라니까 왠지 느낌이 별로다" "새 가수 선발전에, 새 커플 공개모집이라니. MBC는 공개모집만 할 생각인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나가수2' 제작진은 방송 예고와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새 가수 선발전'의 실시 계획을 밝혀 시청자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이후 '새 가수 초대전'으로 이름을 바꿨지만, 프로그램에 합류하는 것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으며 '영예의 전당'에 속하는 듯 했던 예전의 분위기는 사라진 지 오래라는 '현실'을 반영, '나가수2'의 '위기감'을 그대로 드러냈다. 방송, 가요 관계자들에 따르면 '나가수'는 시즌 2를 재개할 때도 가수 섭외가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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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홈페이지, '우결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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