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는 주말 3연전 가운데 앞선 2경기를 사이좋게 나눠 가졌다. 이제 위닝시리즈를 걸고 정면대결을 벌인다.
롯데는 26일 선발로 우완 라이언 사도스키(31)를 예고했다. 사도스키는 올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2경기에 등판, 6승 6패 평균자책점 4.81만을 기록 중이다.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던 사도스키지만 올해는 10승 달성이 불투명하다. 무엇보다 평균 소화이닝이 5⅓이닝에 그쳐 불펜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위안거리는 최근 조금씩 페이스를 찾고 있다는 점이다. 12일 광주 KIA전에선 4이닝동안 완벽한 피칭을 하다 5회 제구가 흔들리며 조기강판 됐고 마지막 경기였던 17일 사직 넥센전에선 6이닝 2실점으로 4경기 만에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두산전 성적도 좋다. 사도스키는 두산과의 경기에 2번 출전, 1승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 중이다. 한국무대 유일한 완투승도 두산전에서 나왔다.

두산은 우완 김승회(31)가 등판한다. 김승회는 19경기에 출전, 4승 6패 평균자책점 4.55를 기록 중이다. 최근 등판은 10일 잠실 SK전, 7⅔이닝을 던지고도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후 비로 한 번 로테이션을 걸렀고 21일 잠실 넥센전은 잘 던지다 비로 노게임이 선언되기도 했다.
김승회는 롯데를 상대로도 좋았다. 3경기에서 1패만을 당하고 있지만 평균자책점 3.06으로 잘 던졌다. 특히 지난달 29일 잠실 롯데전에서 7이닝 5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다만 변수는 팀 타선이다. 두산은 이번 주 4경기에서 단 6득점에 그쳤다. 투수들의 호투로 2승 2패를 거뒀지만 빈타가 심각하다. 김승회의 승리를 위해서는 타자들이 힘을 내 줘야 한다.
cleanu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