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해보험이 ‘거함’ 삼성화재를 무너뜨리며 2012수원컵 프로배구대회 첫 정상에 등극했다. 2005년 프로배구 출범 후 V리그는 물론 컵대회에서조차 단 한 차례도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던 LIG손해보험은 이번 승리로 그토록 기다렸던 감격의 첫 우승을 맛보며 다가오는 V리그에서도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LIG손해보험은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수원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에서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0(25-15, 25-20, 25-20)으로 제압했다. 김요한은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3점(공격성공률 64.51%)을 기록, '동갑내기 라이벌' 박철우(15점, 삼성화재)를 압도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고, 이경수(12점) 역시 결정적인 순간마다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3세트 LIG 김철홍과 주상용이 삼성 박철우의 공격을 블로킹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