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보이’ 이대호(30, 오릭스 버펄로스)가 18일 만에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대호는 26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2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홈런포함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9푼4리에서 1리 떨어진 2할9푼3리가 됐다.
이대호는 7회말 1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서 오카모토 아쓰시의 2구 슬라이더에 좌월 투런포를 날렸다. 21호 홈런을 날린 이대호는 퍼시픽리그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세 번째 타석까지는 침묵했다. 1회말 첫 번째 타석 1사 1, 3루에서 선발투수 오카모토 요스케의 몸쪽 직구에 강한 타구를 날렸지만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됐고 2회말 2사 2루 찬스에서도 오카모토의 4구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말 2사 1루에서 맞이한 세 번째 타석도 마이클 나카무라의 2구 바깥 슬라이더에 1루 땅볼로 물러나 불안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대호는 7회말 오릭스의 6점차 리드를 안기는 2점 홈런을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대호와 홈런 부문 공동 1위를 달렸던 나카무라 다케야는 이날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오릭스는 세이부에 7-1로 승리하며 3연패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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