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테이블세터가 나가줘야 산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8.26 16: 49

"일단 출루해야 답이 나오지".
김시진(54)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팀의 '테이블 세터' 장기영(30), 서건창(23)에게 분발을 촉구했다.
넥센은 전반기를 3위로 마치며 승승장구하는 듯 했으나 8월에만 6승12패로 부진에 빠지며 25일 기준 4위 두산에 4.5경기 뒤진 6위에 머물러 있다.

김 감독은 26일 목동 SK전을 앞두고 "이제 슬슬 컨디션이 나쁜 선수들이 나오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일단 새 주장 이택근(32)이 무릎 부상으로 2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강정호, 서건창 등 주축 선수들의 타율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김 감독은 그중에서도 테이블 세터의 동반 부진을 아쉬워했다. 6월까지 타율 3할 이상을 쳐내며 알토란 같은 역할을 했던 서건창은 8월 타율이 2할까지 떨어졌다. 출루율도 3할7푼3리(전반기 마감)에서 3할5푼대로 하락했다.
시즌 중반부터 톱타자로 나서고 있는 장기영은 8월 타율이 1할9푼4리에 불과하다. 톱타자지만 시즌 출루율이 3할2푼4리다. 최근 5경기에서 단 1득점에 그쳤다. 올 시즌 29개의 볼넷을 얻어내는 동안 삼진을 45개나 당했다.
김 감독은 "테이블 세터가 일단 나가줘야 살 수 있다. 출루를 해야 답이 나오는 것 아닌가. 지금 가장 살아나야 할 선수들"이라며 장기영, 서건창의 타격감이 다시 올라가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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