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가 탁재훈과의 10라운드 경기 끝에 '승부의 신'에 등극했다.
26일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승부의 신'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김수로와 탁재훈의 5라운드부터 10라운드 대결까지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은 '2색 포켓볼' '철봉씨름' '지폐세기' '병뚜껑따기' '컵 놓은 용만이' 등의 게임을 했다. 지난주 2대 2의 스코어로 팽팽한 대결을 펼쳤던 두 사람은 이날 경기 역시 주거니 받거니 하며 비등비등한 경기를 이어갔다.

특히 김수로는 포켓볼 경기에서 '포켓볼의 신' 탁재훈을 상대로 대역전극을 펼쳤고, 탁재훈은 '병뚜껑따기'에서 '노는 오빠' 포스를 제대로 발휘하며 쉽게 우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가장 땀을 쥐게 했던 경기는 10라운드 '컵 놓은 용만이'. 가위바위보로 이긴 사람이 10개의 컵 중 하나를 뒤집고, 10개의 컵 중 '신'이라는 글자를 가장 먼저 찾아내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다.
두 사람은 한개의 컵이 남을 때까지 모두 꽝을 뽑았고, 마지막은 결국 가위바위보로 승부를 결정하게 됐다. 김수로는 탁재훈의 가위바위보 스타일을 연구한 뒤 보를 냈고, 결국 최종 스코어 6대 4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탁재훈은 김수로가 벌칙으로 내세운 '김수로 영화에 무보수로 출연하기'을 수행하게 됐다.
이날 탁재훈은 철봉씨름에서 김수로에게 허무하게 진 뒤 폭풍 입담을 쏟아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두 사람은 예능 라이벌답게 막상막하 대결을 펼치며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편, 지난주 첫방송을 시작한 '승부의 신'은 '무한도전' 하하vs홍철 특집에서 착안한 코너로, 다음주부터는 신화vs2PM의 대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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