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페라 가수 카이가 MBC '나는 가수다2' 8월 고별가수로 선정, 겨우 한달만에 경연에서 탈락하는 '광탈'을 기록하고 말았다.
카이는 26일 방송된 '나는 가수다2'에서 '가시나무'를 불러, 고별가수전에서 전체 꼴찌인 6위를 기록했다. 시종일관 잔잔하게 '가시나무'를 부른 그는 이날 출연 가수들이 대체로 조용한 노래를 선곡했음에도 가장 낮은 지지를 받았다. 런던올림픽 국가대표팀의 지지율은 0%였다.
카이는 쑥스러운듯 웃으며 "메달리스트 분들을 보면서 느낀 게, 비인기 종목이라는 게 있는데 많은 분들께 팝페라를 친숙하게 보여드리는데 내 역량이 부족했던 것 같다. 첫 삽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내 길을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카이의 합류는 대중 가수가 아닌 팝페라 가수의 영입이라는 점에서 '나는 가수다2'가 스펙트럼을 넓히고자 한 전략에서 이뤄졌다. 그러나 결국 한달만에 바로 탈락하면서 한계를 드러냈다. 카이는 노래를 마친 후 "만족이 안되는데, 노래하다보니 이 생각 저 생각 많이 들어서 감정을 더 많이 전달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일 방송된 ‘나는 가수다2’에 8월의 새 가수로 등장, 가수 김종서의 곡 ‘대답 없는 너’를 팝페라 가수 특유의 발성으로 불렀으나 하위권을 기록해 이날 8월의 고별가수전에 합류했다.
이날 경연에서 1위는 한영애가 차지했다. 국카스텐은 들국화의 '행진'을 부르며 뜨거운 반응을 얻어냈으며 서문탁은 '기억속으로', 한영애는 '사랑한 후에', 정엽은 '제주도의 푸른밤', 김연우는 '사랑일뿐야'를 불러 감수성을 자극하는 무대를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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