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우승을 계기로 자신감이 생겼을 것이다. (다가오는 V리그에서) 실력 외에 플러스 알파까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난 시즌 V리그 최하위팀인 GS칼텍스가 수원컵 프로배구대회 정상에 서며 올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GS칼텍스는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수원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1(25-15, 25-12, 19-25, 28-26)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최근 2년 연속 V리그 최하위에 머물려 힘든 시간을 보냈던 GS칼텍스는 이번 수원컵 대회에서 지난 시즌 V리그 챔피언 KGC인삼공사를 3-0(조별리그 2차전)으로 완파하는 등 완전히 달라진 면모를 선보인 끝에 우승까지 거머쥐며 다가오는 2012-13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높였다.
경기 후 이선구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지가 이제 1년하고 1~2개월 정도가 된 것 같은데 이 정도에 와서 우승을 할 것이라고는 사실 생각하지 못했다. 선수들이 무엇보다 너무 잘 해줬다”며 선수들의 노력을 칭찬했다.
특히 이 감독은 팀의 대들보인 한송이와 정대영의 활약 외에도 오프 시즌 IBK기업은행에서 트레이드 돼 온 김지수(20)와 이나연(20)이 특히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며 치켜세웠다.
그는 “장신 선수가 있는 대신 작년엔 수비에 취약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젊은 선수들이 들어오면서 투지나 혈기, 그리고 작은 선수들만의 센스가 겸비돼 수비가 좋아졌다. 그래서 우승할 수 있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선구 감독은 이번 우승이 다가오는 V리그에서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이 감독은 “지난 2년 동안 최하위를 했고 선수들 역시 패배감에 많이 젖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분명 자신감도 생겼을 것이고 실력적인 면 외에 플러스 알파까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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