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⅔이닝 1실점' 장효훈, 데뷔 후 첫 QS 달성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8.26 19: 31

넥센 히어로즈의 우완 장효훈(25)이 2007년 입단 후 첫 퀄리티 스타트로 호투했다.
장효훈은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서 6⅔이닝 동안 4피안타 6탈삼진 3볼넷 1실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5번째 선발 등판 만이자 2007년 입단 후 첫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이날 등판은 그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올 시즌 4번의 선발 등판에서 4패 만을 기록했던 장효훈은 이날 데뷔 후 개인 통산 최다 이닝(종전 5⅓이닝), 최다 탈삼진(종전 5개) 기록을 갈아치우며 승리를 챙기지 못했으나 자신감을 얻었다.

장효훈은 이날 효율적인 피칭으로 6⅔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지며 마운드를 지켰다. 제구는 좋지 않았지만 최고구속 153km에 이르는 직구에 느린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 SK 타선을 묶었다.
1회부터 감이 좋았다. 장효훈은 정근우-임훈-최정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1회를 가뿐하게 시작했다.
2회 장효훈은 이호준, 박정권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김강민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에 몰렸다. 이어 조인성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줬다. 박재상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으나 김성현을 투수 직선타로 직접 잡고 내려왔다.
3회부터는 장효훈의 호투에 야수들의 호수비가 더해졌다. 장효훈은 6회까지 두 번의 병살 처리로 위기를 넘기며 실점하지 않았다. 그 동안 타자들이 5회 1-1 동점에 성공했다. 강정호는 6회 직선타 호수비에 1루주자까지 잡아내며 동갑 친구의 호투를 도왔다.
타선이 다시 말썽을 부렸다. 5회와 6회 두 번의 득점권 찬스를 병살로 모두 날렸다. 장효훈은 7회 2사에서 조인성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1-1로 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박성훈에게 넘겼다. 비록 승리를 챙기지 못했으나 그에게도, 팀에게도 의미있는 호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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