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남주가 남편 김승우를 위해 철원까지 오는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았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1박 2일' 여름방학 특집 3탄, 백 투 더 베이직(Back to the basic) 2탄에서는 멤버들이 각자의 보호자(?)를 대동하고 퇴근하는 이색적인 ‘퇴근 미션’이 주어졌다. 지난 1탄에서 자급자족 캠핑 여행을 떠났던 멤버들은 이날 2탄에서 제작진으로부터 '퇴근하고 싶으면 보호자를 부르라'는 황당무계 미션을 받게 됐다.
오전 6시, 기상 직후부터 전화통을 붙잡고 씨름을 하는 멤버들, 강원도 철원까지 달려와 줄 보호자를 구하느라 멤버들은 정신없이 전화를 걸었다. 성시경, 차태현, 주원, 엄태웅, 이수근의 순서대로 퇴근을 했고, 마지막 까지 김승우는 친구를 기다려야했다.

김승우는 "아침인데 미안해. 그래야 나 집에 갈 수 있데"라고 전화를 했고, 제작진에게 "정말 깜짝 놀랄만한 사람이 오기로 했다. 만약에 깜짝 놀라지 않으면 안 가겠다. 힌트는 ‘품격있는 사람’이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마지막까지 기다려 김승우의 친구로 등장한 사람은 바로 김남주. 김남주를 본 제작진은 깜짝 놀랐고, 김승우 역시 김남주의 모습을 보고 활짝 웃었다. 김남주는 "반갑다 친구야"라면서 김승우와 포옹을 했고, "'1박 2일' 이렇게 찍는구나"라며 신기해했다. 김승우는 "가까운 지인이라는 생각, 어떤 부탁을 해도 들어줄 수 있는 친구라는 생각에 아내를 불렀다"면서 "뭐하고 있었어?"라고 김남주에게 물었다.
이에 김남주는 "촬영 끝나고 들어와서 옷을 다 벗고 샤워하려는데 전화를 받았다. 바로 왔다"면서 웃었고 이에 최재형 PD는 "기다린 보람은 있네요"라면서 싱글벙글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김승우는 아내 김남주에게 스케치북으로 이벤트를 했다. 김승우는 "고마워요. 그리고 그대는 나에게 넝쿨째 굴러들어온 사람"이라는 사랑고백을 해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이에 김남주는 "결혼하고 이런 이벤트는 처음"이라면서 "꼭 '런닝맨'을 이겼으면 좋겠다"고 말해 특유의 입담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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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