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진우-윤석민 구원투입…4강 향한 강렬한 의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8.27 16: 34

서재응에 이어 김진우와 윤석민까지 토종 선발 3인방이 총출동했다.
KIA가 4연승을 거두며 4강에 대한 강렬한 의지를 보였다. KIA는 26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서재응에 이어 김진우와 윤석민까지 구원으로 총동원, 6-0 영봉승을 거뒀다. 7연패 이후 4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선발 서재응은 5회까지 안타 3개를 맞았을뿐 삼진 2개를 잡으며 무사사구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총 투구수도 61개밖에 되지 않을 정도. 하지만 6회부터 선발 김진우가 투입됐다. 서재응이 팔꿈치에 미세한 통증을 호소하자 선동렬 감독이 불펜 대기 중이던 김진우를 마운드에 올린 것이다. 큰 스코어차는 아니었지만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비 때문에 일정이 뒤로 밀리며 이날 불펜 대기하게 된 김진우는 이날 올 시즌 처음으로 구원등판했다. 김진우는 6회 선두타자 이학준에게 안타 하나를 맞았을 뿐 바로 다음 타자 오선진을 3루수 앞 병살타로 엮어내는 등 7회까지 2이닝을 단 12개의 공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한화의 추격 흐름을 완벽히 잠재운 피칭이었다.
이어 8회에는 에이스 윤석민까지 출격했다. 윤석민은 시즌 4번째 구원등판. 윤석민도 최진행을 3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가볍게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9회에는 최향남과 손영민이 바통을 넘겨받으며 끝을 책임졌다. 서재응-김진우-윤석민 토종 선발 3인방을 총동원하며 4강에 대한 강렬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KIA는 다음 주중 군산에서 1위 삼성과 홈 3연전을 벌인다. 선동렬 감독은 "태풍이 오기 때문에 그에 맞춰 마운드를 운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즌 막판 탄력적인 마운드 운용으로 맞춤형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 이날 한화전에서 추격의 틈도 주지 않은 김진우-윤석민의 깜짝 구원등판은 그 예고편이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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