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열 결승포' 넥센, 전날 패배 설욕하며 50승 고지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8.26 20: 12

넥센 히어로즈의 이성열이 이적 첫 홈런을 신고하며 드디어 '영웅'으로 거듭났다.
넥센 히어로즈는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서 접전 끝에 8회 이성열의 이적 후 첫 홈런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전날(25일) 6-8로 패했던 넥센은 위닝 시리즈로 주말을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5번째로 시즌 50승(2무 52패) 고지를 밟았다. 아쉽게 경기를 내준 SK는 56승2무48패를 기록하며 이날 두산에 승리한 롯데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이성열은 지난달 9일 트레이드로 넥센 유니폼을 입은 뒤 48일 만에 첫 홈런을 기록하며 드디어 숨겨져왔던 거포 잠재력을 적시적소에 폭발시켰다.
선취점은 SK의 몫이었다. SK는 2회 이호준, 박정권의 연속 안타에 김강민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든 뒤 조인성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점수를 뽑았다.
넥센이 5회 동점을 성공시켰다. 선두타자 박정준이 우중간 3루타로 출루한 뒤 1사 3루에서 서건창이 중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넥센은 5회와 6회 각각 득점권 찬스에서 병살이 나오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넥센은 다시 기회를 엿봤다. 8회 2사 후 김민성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가자 이성열은 임경완을 상대로 좌익수 뒤 담장을 넘기는 결승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3-1로 뒤집었다. 넥센은 9회초 손승락을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SK 선발 윤희상은 5이닝 4피안타 3탈삼진 4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넥센 선발 장효훈은 6⅔이닝 동안 4피안타 6탈삼진 3볼넷 1실점을 기록하며 2007년 입단 후 첫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한현희는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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