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일 만의 이적포' 이성열, "지금보다 낫도록 최선"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8.26 20: 31

넥센 히어로즈의 외야수 이성열이 이적 후 첫 홈런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성열은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서 팀이 1-1로 맞선 8회말 2사 1루에서 투수 임경완을 상대로 좌익수 뒤 담장을 넘어가는 결승 투런포를 때려냈다.
지난달 9일 트레이드로 넥센 유니폼을 입은 뒤 48일 만에 첫 홈런을 기록한 이성열은 드디어 숨겨져왔던 거포 잠재력을 적시적소에 폭발시켰다.

팀은 이날 승리로 SK에 전날(25일) 6-8 패배를 설욕하며 주말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하는 동시에 50승(2무52패) 고지를 밟았다.
이성열은 경기 후 "전 타석에서 번트에 실패하면서 책임감을 느꼈다. 바깥쪽 공을 노렸는데 실투가 들어와 그대로 받아친 게 홈런으로 이어졌다. 맞는 순간 넘어간 것을 예상했다"고 홈런 상황을 설명했다.
이성열은 이어 "최근 타격 밸런스가 좋지 않아 적극적으로 치려고 노력한 게 주효했던 것 같다. 기분이 좋다기보다는 팀이 이겨서 다행이다. 경기 나가서 지금보다 나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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