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굴당’ 김남주와 윤여정이 이른바 ‘고부협정’을 맺고 화기 애애한 분위기에 돌입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에서는 청애(윤여정 분)와 윤희(김남주 분)는 서로에게 서운했던 마음을 장수(장용 분)와 귀남(유준상 분)에게 이야기했고, 이로 인해 남편들이 신경전을 벌이자 윤희의 제안으로 ‘고부 협정서’를 체결했다.
윤희는 한 차례 폭풍우 뒤에 청애를 찾아갔다. 그는 “어머니, 생각해 보니 제가 어제 잘못했던 것 같다”면서 말문을 열었고,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고 해야 하는데 제대로 얘기하지 않아 서로 오해가 생기는 것 같다”고 협정 체결을 조심스레 제안했다.

우선 윤희는 “첫 번째로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고 하자는 걸로 하자”고 말했고, 이에 청애는 “거기에 이 말도 넣어라. 상대방 입장에 서서 10초 생각하고 말하기“라고 말하는 등 지지않고 맞섰다.
또한 윤희는 “며느리, 아들에게 섭섭한 것은 직접 얘기하기”라고 말했고 청애는 “한 달에 한 번 너랑 나랑 영화보기도 넣어라”고 말했다. 또한 두 사람은 이밖에도 “하루에 한 번 꼭 며느리 칭찬하기”와 “하루에 한 번 꼭 시어머니 칭찬하기”를 각각 요구하며 손가락을 걸었고, 기분 좋은 고부협정을 맺어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한편, 장수와 귀남은 아내들이 없는 틈을 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여자들이 남자들의 고충을 알아줘야 한다”며 한숨을 쉬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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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굴당’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