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커브, 슬라이더가 좋아 던지고 싶은 대로 던졌다".
넥센 히어로즈의 우완 장효훈(25)이 2007년 입단 후 최고의 피칭으로 팀 역전승에 발판을 놨다.
장효훈은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서 6⅔이닝 동안 4피안타 6탈삼진 3볼넷 1실점을 기록하며 2007년 입단 후 첫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장효훈은 팀이 1-1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팀은 8회말 이성열의 결승 투런포로 경기를 뒤집고 50승(2무52패) 고지에 올랐다.
올 시즌 4번의 선발 등판에서 4패 만을 기록했던 장효훈은 이날 데뷔 후 개인 통산 최다 이닝(종전 5⅓이닝), 최다 탈삼진(종전 5개) 기록을 갈아치웠다.
경기 후 장효훈은 "첫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고 가장 많은 이닝을 던져보니 기분이 좋다. 요근래 광주(8일 KIA전) 때부터 공이 좋았다. 정민태 코치님이 볼 들어간다고 신경쓰지 말고 최선을 다해 던지라고 하셨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장효훈은 이어 "초반부터 5,6,7회 때 더 잘 들어갔다. 몸이 풀린 것 같다. 요즘 커브, 슬라이더가 좋아 던지고 싶은 대로 던졌다. (허)도환이 형이 잘 받아줬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효훈은 "이번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끝까지 들어가는 게 목표다. 팀의 4강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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